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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란? 한국은행 디지털 화폐 실험 시작! 참여 방법과 미래 전망 정리

bad. frog 2025. 4. 26. 23:32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란 무엇인지, 한국은행의 실험 프로젝트 한강에 대한 참여 방법과 CBDC가 가져올 금융 혁신, 장단점까지 쉽게 정리했습니다.

CBDC란 무엇인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화폐

최근 몇 차례의 투자 열풍과 폭락 사태를 겪으며 가상자산은 이제 일상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발맞춰 세계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디지털 화폐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로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는 국가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 통화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통화 정책을 책임지며, 이번에 대규모 국민 참여형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 한강’은 최대 10만 명이 참여하는 실험입니다. 이는 디지털 화폐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이벤트로, 향후 한국 금융 시스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CBDC의 본격 도입 여부가 결정될 수 있어 금융계와 언론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BDC가 기존 가상자산과 다른 점은?

CBDC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과 비슷하게 첨단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집니다. 가장 큰 차이는 가치의 안정성입니다. 비트코인은 시세 변동성이 크지만, CBDC는 국가가 직접 가치를 보증하기 때문에 1원은 언제나 1원의 가치를 가집니다. 실물 화폐를 덜 찍어내고, 디지털 방식으로 통화를 관리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까지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은 기존의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처럼 쉽게 CBDC 기반 결제를 사용할 수 있어 큰 불편 없이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와 금융기관은 CBDC를 통해 결제 수수료를 줄이고, 탈세나 불법 거래를 보다 철저히 감시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실험에서 기관용 CBDC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향후 범용 CBDC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CBDC 테스트, 예금 토큰을 통한 참여 방법

이미지출처 : Pixabay

 

이번 프로젝트 한강 실험은 개인이 직접 CBDC를 보유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대신, **'예금 토큰'**이라는 중개 수단을 활용합니다. 7개 국내 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이 참여하여 수시입출식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참여자는 최대 100만원까지 자신의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변환할 수 있고, 1인당 총 변환 한도는 500만원입니다. 변환된 토큰은 전자지갑 앱에 저장되어 편의점, 카페, 온라인 쇼핑몰 등 약 2만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제 방식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스캔으로,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 비슷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테스트가 종료되면 남은 토큰은 예금으로 환불해주어 별다른 위험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CBDC가 가져올 미래, 그리고 우려 사항

CBDC는 국가 차원에서 금융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수단입니다. 정부 지원금 지급, 세금 납부 등 공공 거래를 더 간편하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으며, 디지털 바우처 등 다양한 정부 정책 지원 수단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토큰 기반 거래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사용처를 지정하거나 조건을 부여할 수 있어 바우처나 지원금의 투명성과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에는 그림자가 존재합니다. CBDC를 통해 정부나 중앙은행이 개인의 거래 내역을 쉽게 추적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사례처럼 국가 통제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테스트에서는 기관용 CBDC만 사용하고, 개인 정보를 조회하지 않는 설계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화폐 시대가 열리더라도 기술적 안정성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